색다른 경험의 스웨디시 푸드코트(feat 이케아)
오랜만에 이케아 매장에 다녀왔다. 평소처럼 가구 구경을 하고 지하로 내려가 봤더니 예상치 못한 공간이 펼쳐졌다. 바로 이케아 지하 푸드코트! 많은 분들이 이케아엔 레스토랑만 있는 줄 안다. 나도 그랬다. 그런데 레스토랑 외에도 지하에 간단하게 식사나 간식을 즐길 수 있는 푸드코트도 있다는 사실! 게다가 북유럽 감성의 푸드코드라니?
미로 끝에 위치한 레스토랑
이케아 매장은 사람들이 미로처럼 길을 따라가며 제품을 모두 보도록 되어 있는 독특한 배치형태인데, 길끝에 다다르면 레스토랑이 짠하고 나타난다. 나는 이케아 기흥지점만 가보았지만 아마 모든 이케아 지점이 마찬가지일 듯.

이케아에 왔으니 노르웨이산 연어를 먹어야 하지 않을까? 해서 연어 스테이크 필레를 주문. 정식 메뉴 명칭은 썸머 연어 필레인데, 내 기억으로는 꼭 여름이 아니더라도 이케아 레스토랑에서 연어 스테이크가 빠진적은 없는 것 같다. 추가로 주문한 커피가 의외로 맛있어서 놀랐다.


오늘의 주인공은 스웨디시 비스트로
그런데 오늘 이야기는 레스토랑이 아니라 지하에 있는 푸드코드. 지하로 가면 푸드코트가 있다. 정식 명칭은 스웨디시 비스트로.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고 카운터로 이동해 주문한 음식을 받는 시스템이다.


주문을 하려고 메뉴를 봤더니 핫도그 세트가 1,700원. 실화임? 핫도그 하나와 탄산음료 세트 구성이다. 방금 연어 스테이크를 먹었지만 호기심 발동으로 핫도그 세트를 주문했다. 햄버거 하나 값도 안되는, 명랑 핫도그 하나 값도 안되는 이케아 핫도그 세트의 실체를 파헤치리라!

키오스크에서 주문 후, 카운터에서 음식을 받아서 아래 사진처럼 스탠드 바 형태의 공간에서 서서 음식을 먹는다.


핫도그 세트 실물 영접. 1,700원 세트라서 내용물이 화려하진 않지만 소세지가 싸구려 맛이 아니라서 놀람. 1,700원 세트치고는 쏘세지 맛에 품격이 느껴진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깔끔한 우드톤 인테리어에 북유럽 감성 조명이다. 푸드코드(이케아 정식 명칭으로, 비스트로) 양 옆에는 카페와 식품 코너가 있다. 식품 코너에서는 스웨덴에서 건너온 다양한 식재료를 살 수 있는데, 한국과 스웨덴 사이가 거리가 거리이니만큼 주로 냉동식품이나 저장식품 위주다.


다른쪽 끝에는 카페도 있다. 전반적인 가격대는 이디야같은 중간급 느낌이다. 커피맛을 보고 싶었지만 너무 배가 불러 다음 방문때 경험해보기로...


방금 핫도그 세트를 1,700원 주고 먹었는데 치아바타 세트가 또 7,900원임을 발견. 뭔놈의 세트가 이렇게 싼지 또 먹을 뻔 했지만, 참았다.


카페에서 발견한 원두커피. 레스토랑에서 마신 커피가 맛있었기 때문에 하나 살까 하다가, 레스토랑 커피는 커피머신에서 추출한 것이라 동일한 맛은 아닐 것이라고 판단해서 패스.

총평
이케아 레스토랑에서 이것저것 음식을 고르면 금액대가 꽤 나간다. 특별히 배가 고프지 않아도 이케아에 왔으니까 식사라도 하고가자는 사람들도 많을텐데, 그렇게 배가 고프지 않다면, 지하 스웨디시 비스트로에서 가볍게 식사를 해결하는 것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