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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관한 꿀팁

여행스토리텔러를 시작하게 된 이유

여행스토리텔러 2023. 5. 21. 21:14

1. 우연히 본 유튜브 영상 하나

2023년 5월의 어느 토요일이었다. 사무실에 들러 밀린 일을 처리하고 근처 식당에서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면서 저녁을 먹는 중이었다. 

보고 있던 영상은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의 향후 전망을 보여주는 일종의 다큐멘터리였는데, 중국이 지금까지 일대일로 정책을 펴고 있는 나라들이 세계 지도상에 펼쳐졌다. 

http://chinesewiki.uos.ac.kr/wiki/index.php/%ED%8C%8C%EC%9D%BC:One.jpeg

 

와 중국의 서쪽 지역을 아우르는 대규모 블럭을 만들고 있구나하고 생각하는 순간 갑자기 머리 속에서 오래전에 세계사 시간에 배웠던 지도 한 장이 떠 올랐다. 영국의 3C 정책과 독일의 3B 정책. 두둥...

https://m.cafe.daum.net/kis0901/JrMv/8523

그 당시 제국주의 국가들이 식민지 쟁탈전을 벌이변서 서로 으러렁 거리며 싸우다가 결국에는 세계 전쟁이 터졌고, 독일에 대한 가혹한 전후 처리가 빌미가 되어 몇십 년 후 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 어쩐지 요즘의 정세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다고 느꼈다. 즉 영국 = 미국, 독일 = 중국

아니나 다를까 몇 일 전 미국의 전 국무 장관 키신저가 3차 세계 대전을 경고한 기사도 떴다.


 "100세 헨리 키신저 "1차 세계대전 이전과 비슷… 미중 공존 필요".

 

100세 헨리 키신저 "1차 세계대전 이전과 비슷…미중 공존 필요"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미국의 외교안보 분야 원로로 꼽히는 헨리 키신저(99)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현재 미중 갈등을 중심으로 한 세계 정세를 1차 세계대전 전과 유사하다는 진단을 내놨

www.newsis.com

 

키신저의 의견을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압도적인 패권 국가가 없이 서로 비슷한 힘으로 식민지 건설 경쟁을 하던 그 시대가 요즘과 비슷하다는 말이다. 미국은 더 이상 압도적인 패권 국가가 아니라는 말이다. 실제로 대중국 반도체 장비와 부품 수출 억제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중국도 구체적인 반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2. 새로운 팬데믹의 출현 가능성

사실 역사책이나 다큐멘터리에서나 본 세계 대전보다는 코로나 팬데믹이 나의 결심에 훨씬 더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여행이 유일한 취미인 나에게 코로나로 인한 3년 간의 해외여행 금지는 무척 큰 스트레스였다. 

코로나의 시작은 중국의 실험 때문이었다는 설도 있지만 일단 과학적으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반구의 온도가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예를 들어 코로나 19의 경우에도 온난화로 인해 박쥐의 서식지 위도가 상승했고 이로 인해 야생동물과 인간의 접촉 지점이 커진 것이다.

 

기후변화로 서식지 옮긴 박쥐들, 코로나19는 보이지 않는 기후재앙이었다

중국 윈난성 남부에 조성된 산림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은 이 지역이 기후변화로 열대 관목에서 박쥐가 서식하기 좋은 열대 사바나로 바뀌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

m.dongascience.com

 

 

어떤 과학자들은 2년 내 새로운 팬데믹을 예상하기도 하는데, 2년이라는 예측이 맞을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페스트 이후 전세계적인 질병의 대유행이 하나 끝나고 다시 시작되는 기간이 점점 단축되어 가는 것은 사실이다. 

3. 미래는 모른다. 단지 현실에 충실할 뿐. 

그래서 나는 예전에 비해 여행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기기로 결심했다. 물론 예전에도 여행을 자주 다녔지만 뭐랄까 다소 즉흥적이고, 특정 국가에 편중된 느낌이 있는데, 세계대전이건, 또 다른 팬데믹의 출현이건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다시 자유롭게 여행을 하지 못할 수도 있는 미래가 오기까지 내가 하고 싶은 여행을 마음껏 누리고(즐긴다는 표현보다는 정말 미래에서 과거를 생각해 본다면 누렸다는 표현을 쓸 수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다), 여행에 대한 기록을 남겨 보기로 결심했다. 

 

나도 내일 나의 마음과 계획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일단은 여행에 대한 나의 생각과 일정, 에피소드 때로는 개똥 철학까지  한번 기록해보고 싶다.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한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사람도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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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행에 환전은 필수 나는 기본적으로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신용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카드 결제가 되는 곳에서는 주로 카드결제를 이용한다. 하지만 한국은 전세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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