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일본여행 (8)
여행스토리텔러

1. 들어가며도쿄에서 벗어나 하코네의 풍경 속으로 들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 "여기 정말 일본 맞아?" 싶은 한적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만나게 되는데 바로 고라 역(Gora Station)이다. 하코네 등산철도의 마지막 정차역인 이곳은, 말 그대로 하코네 여행의 종착지이자 또 다른 시작점이다. 특유의 아기자기한 산악열차를 타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올라오다 보면, 어느새 고요한 산속 마을 같은 고라에 도착하게 된다. 2. 고라역 스케치우선 고라역이 어떤 모습인지 보자. 역의 모습이 산속에 위치한 통나무집 처럼 생겼다. 역이 지나는 선로 가까이에 가보면 보면 이곳이 높은 지대임을 실감할 수 있다. 역에서 쭉 걸어 나오면 조그만 온천호텔과 미술관, 카페들이 보인다. 3. 고라 역의 매력은?고라 역에서는..

1. 들어가며하네다 공항은 참 아련하다. 분명 도쿄에 진입하기에는 나리타 공항 보다 훨씬 더 편한데, 비싸다. 약간 비싸도 편한 걸 선택하자는 마음이 들다가도 가격 차이가 참 애매하다. 대략 인천-나리타 노선보다는 평균 20만원 정도 비싸다. 나리타에서 도쿄로 들어가는 비용이 하네다에서 도쿄로 들어가는 비용에 비해 조금 더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비행기 값 차이를 커버하지는 못한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하네다 공항은 한국 사람은 잘 못간다. ㅎㅎ 2. 하네다 공항 터미널도착할 땐 입국 하느라 공항을 자세히 볼 여유가 없지만, 한국으로 귀국할때는 공항에 일찍 도착해 여유있게 시간을 보내기 마련이다. 일단 하네다 공항도 터미널어 여러개 있는데 국제선은 3터미널이다. 제1터미널Terminal 1JAL(일본항공),..

1. 들어가며일본에 살기도 했고, 일본에 여행, 비즈니스로 수 없이 많이 방문했지만, 후지산에 대해 딱히 흥미를 느껴 본 적은 없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자연에 대해 관심이 가고,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면서 자연스레 후지산에 대해서도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이번 일본 방문에서는 후지산 근처의 고텐바시에 방문했다. 2. 후지산은 무지개 같다무지개는 굉장히 가까운 곳에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주 먼 곳에 있는 것처럼 후지산도 무척 크기 때문에 멀리서도 잘 보인다. 맑은 날이면 도쿄에서도 보인다. 그래서 어디에서 보던간에 후지산은 가깝게 있다고 느껴지는데, 그 정도로 큰 산이다. 에베레스트 산같이 뭔가 뾰족하게 솟은 산은 아니고 산 아래부분이 넓고 굵게 뻗어 있는 산이라, 그렇게 높아 보이지는 않..

1. 들어가며하코네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 관광지이며, 후지산과도 가깝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명한 미술관이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한국 사람들이라면 모두 추운 겨울에 노천 온천탕에서 몸을 녹이는 경험을 한번쯤 해보고 싶어할텐데 이번에 하코네 온천에서 나도 드디어 차가운 겨울 바람을 맞으며 온천욕을 즐겼다. 2. 히라마츠 온천 리조트이번에 방문한 온천 호텔은 히라마츠 온천 호텔이라는 곳이다. 하코네가 미술관으로 유명한 지역이라, 이곳 호텔은 로비와 방을 미술관 컨셉으로 만들었다. 아래는 홈페이지 링크인데 들어가서 보면 무척 클래식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깨끗한 공기와 나무에 둘러쌓인 경치도 좋고, 방의 구조도 꽤 편리하고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녁과 아침 식..

1. 들어가며요코하마는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로 유명하다. 아시아로 범위를 넓히면 중국의 홍콩과 상하이도 꽤 멋진 야경을 자랑한다. 야경도 그 나라의 특성을 타는지, 요코하마는 홍콩과 상하이와는 조금 느낌이 다르다. 중국 도시들은 화려하다, 압도적이다는 표현이 어울릴듯 한데 요코하마는 뭐랄까...야경 마저도 일본스럽게 아름답다. 정돈되고 절제된 불빛과 균형적인 조형물의 배치가 특징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요코하마에 약 2년 정도 살았던 나로서는 요코하마의 야경을 떠 올리면 항상 떠오르는 모순적인 표현이 생각난다. 화려하지만, 쓸쓸한 도시 2. 가장 먼저 개방되었지만 깐깐한 도시요코하마는 우리나라로 치면 인천과 비슷하다. 항구를 낀 도시로서 먼저 개방이 되었고 두 나라의 수도인 서울과 도쿄로 이어지는 철도..

1. 들어가며나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기분탓인지 모르지만 아침에 커피를 한찬 마시면 머리가 맑아진다…기보다는 그냥 또렷해진다고나 할까. 암튼, 그래서 근처에 가까운 카페가 있으면 아침 일찍 들러 커피를 마시는데, 안타깝게도 한국에서는 아침 일찍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기 어렵다. 스타벅스가 대략 오전 7시 전후로 오픈하고, 맥도날드가 8시 쯤 문을 연다. 그런데 집 근처에 스타벅스와 맥도날드가 없을 것이다. 우리 집에서도 스타벅스까지는 걸어서 대략 10분쯤. 그러다보니 일본에 가면 드립 커피를 꼭 사온다. 굉장히 다양한 드립 커피를 팔기 때문이다. 2. 일본에서 드립 커피를 사러 가자일본에서 우리 나라로 치면 이마트나, 롯데마트 같은 곳에 가면 커피 코너가 있는데, 한국에서는 원두와 믹스커피가 많은..

1. 들어가며여행을 하면 새로운 장소를 발견하고, 새로운 만남을 갖게 하는데, 가끔은 전혀 몰랐던 경험을 하기도 한다. 그런 것이 여행의 묘미이기도 하다. 일본을 여행하던 중에, 아침 식사를 하기위해 카페에 들렀다. 아침 메뉴를 고르고 커피도 한잔 하기위해 커피 메뉴를 보니 종류가 다양했다. 그런데 유독 눈에 띄는 메뉴가 블루마운틴이었다. 다른 커피 보다 대략 30% 정도 더 비싼 가격이었는데, 종업원이 이 카페의 유명한 메뉴라고 했다. 그렇게 해서 처음 마셔본 블루마운틴. 친절하게 블루마운틴 커피에 대한 안내 메모도 한장 같이 나온다. 2. 이름은 익숙한 블루마운틴일단 블루마운틴이라는 이름은 굉장히 익숙했다. 왜냐하면 편의점 커피나, 마트에 가면 블루마운틴이라는 이름을 굉장히 자주 접하기 때문이다. ..

1. 들어가며여행 갈 때마다 유심을 교체하는 건 귀찮다. 특히 유심을 꺼내기 위해 핀이 필요한데, 이 핀을 지참하는 것이 은근히 귀찮다. 그래서 나는 여행용 세컨드 폰의 유심을 물리 유심이 아니라 이심(e-SIM)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그런데 요즘은 로밍 데이터 용 이심이 많이 판매가 돼 기존 메인 유심이 e-SIM일 때 데이터 로밍용 e-SIM을 추가하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다. 2. 결론부터 말하면결론부터 말하면 비추다. 나처럼 여행용 또는 다른 목적으로 세컨드 폰이 있고, 그 폰에 추가로 e-SIM을 설치해야 될 일이 많다면, 아직도 물리 유심 + e-SIM이 안정적이다. 메인 폰(물리 유심) + e-SIM 추가 = 안정적, 권장함메인 폰(e-SIM) + e-SIM 추가 = 불안정, 불편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