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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와 넉넉함이 좋은 카페 슬로(수원 광교)

여행스토리텔러 2025. 1. 13. 21:35

1. 들어가며

작년(2024년) 늦여름 쯤이었다. 수원 광교 신도시에서 우연히 발견한 카페. 처음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갔을때 느꼈다.

앞으로 이 카페에 자주 오게 되겠구나. 

 
그렇게 카페를 발견한지는 꽤 오래되었는데, 그 동안 다시 찾을 기회가 없었다가 몇 일전에 이른 아침을 해결하러 다시 방문했다. 겨울이었지만 가게 밖 광교 호수의 풍경은 여전히 여유로웠다. 추운 겨울이었지만 러닝을 하거나 빠르게 걷기 운동을 하고 있는 부지런한 사람들을 바라 보며,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슬로를 소개하려고 한다. 

2. 가게 이름은 슬로(slow)

가게 이름은 느리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를 그대로 한글 발음으로 옮긴 것이다. 그러니까 바쁜 도시 생활 중에서도 가끔 이곳을 찾아 커피 한잔을 마시며 여유를 찾으라는 의미일터. 내부도 멋있지만 일단 가게의 입구부터 꽤 근사하다. 미국 남부의 저택에 들어가는 기분이 난다. 

수원 광교 카페 슬로

 
카페 길 건너편 풍경은 광교 호수다. 풍경이 꽤 이국적이기도 하고, 날씨가 좋은 봄/가을에는 정말 경치가 예쁘다. 사진만 보면 외국같다. 

수원 광교 호수 공원

 
슬로의 매력은 가게와 도로 사이에 여유있게 자리잡은 발코니다. 봄 가을에는 실내보다 밖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많고, 나도 처음 방문했을 때 이 발코니에 앉아 슬로가 제공하는 여유로운 경험을 만끽했다. 

3. 여유가 넘치는 실내

슬로라는 이름이 그냥 단순히 멋내기 위해 지은 이름이 아니라는 것은 실내에 들어가 보면 안다. 카페 안이 무척 넓다. 일단 탁 트인 느낌에 개방감이 무척 좋다.  왜 그런가 봤더니 천고도 꽤 높다. 카페니까 당연히 커피맛이나 음식맛이 우선 이겠지만, 실내의 여유로움은 다른 카페에 비해 큰 장점이다. 다닥다닥 붙은 테이블이 아니라 널찍 널찍 자리잡은 테이블에서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4. 커피와 음식

멋진 인테리어와 개방감 좋은 실내도 물론 중요하다. 그런데 슬로는 음식도 수준급이다. 일단 커피 맛이 좋다. 다른 음료는 마셔보지 않았지만 카페는 모름지기 커피 맛이 기본적으로 좋아야 하는데, 일단 그런 면에서 슬로는 합격이다. 진열해 놓은 음식도 종류가 다양하고 디스플레이도 근사하다. 진열된 음식을 보면 이것저것 다 먹어 보고 싶다. 

5. 브런치

여름에 갔을 때는 브런치 메뉴가 없었는데 겨울에 다시 가봤더니 브런치 메뉴가 생겼다. 아마도 사람들이 많이 찾았을 것 같다. 실내가 무척 여유로운데, 그런 곳에서 커피나 빵만 먹어야 하다면 조금 아쉬웠을 것 같기도 하다. 이번에 시켜 먹은 브런치의 내용 구성은 그렇게 화려하지 않지만 가격이 12,000원이라, 과하지 않아서 나같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더 적당했다. 
 

 

6. 총평

맛있는 커피를 아주 여유롭게 마시고 싶다면 단연코 추천할 수 있는 카페다. 음식과 커피뿐만 아니라 공간이 주는 여유로움도 함께 느끼고 싶다면, 아직 슬로 보다 괜찮은 곳을 수원에서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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