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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텔러

엄마는 4년전쯤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고, 지금은 중기에 이르렀다. 처음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을 때는 평소 엄마와 별반 다를 것이 없었기 때문에, 혹시 병원에서 오진한 것이 아닌가? 의심도 했다. 하지만 누구도 시간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었고, 엄마 역시도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기억을 잃어가는 속도가 빨라졌다. 엄마의 기억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두고두고 회상할 추억을 만들기 위해 일년에 한번씩 일본으로 온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후지산 근처의 카네야마엔(kaneyamaen)이라는 호텔이다. 호텔 입구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후지산. 이 호텔은 후지산이 잘 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호텔 정문에 도착해서 뒤를 돌아보니 덩치 큰 후지산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했다. 일본의 온천 호텔은 종업원들이 로비에서..

1. 들어가며하코네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 관광지이며, 후지산과도 가깝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명한 미술관이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한국 사람들이라면 모두 추운 겨울에 노천 온천탕에서 몸을 녹이는 경험을 한번쯤 해보고 싶어할텐데 이번에 하코네 온천에서 나도 드디어 차가운 겨울 바람을 맞으며 온천욕을 즐겼다. 2. 히라마츠 온천 리조트이번에 방문한 온천 호텔은 히라마츠 온천 호텔이라는 곳이다. 하코네가 미술관으로 유명한 지역이라, 이곳 호텔은 로비와 방을 미술관 컨셉으로 만들었다. 아래는 홈페이지 링크인데 들어가서 보면 무척 클래식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깨끗한 공기와 나무에 둘러쌓인 경치도 좋고, 방의 구조도 꽤 편리하고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녁과 아침 식..

1. 들어가며이번 추석에는 어머니를 모시고 일본 온천 여행을 다녀왔다. 일본에서 온천하면 벳부(오이타 현), 하코네(가나가와 현), 구사츠 (군마 현), 아리마 온천(효고 현), 노보리베츠(홋카이도) 등이 유명한데, 나는 이번에 아타미로 갔다 왔다. 아타미 온천(熱海温泉)은 일본 시즈오카현에 위치한 인기 있는 온천 관광지인데 도쿄에서 가까워 주말이나 짧은 휴가 동안 방문하기 좋고 또한 예전에는 신혼 여행지로 유명한 곳이었다. 아타미라는 지역 이름은 "뜨거운 바다"라는 의미다. 2. 온천 호텔 이름이번에 방문한 온천은 비교적 새로 생긴 온천인데, 카라쿠라는 프랜츠차이즈 호텔이다. 아타미 뿐만 아니라 하코네에도 있는데, 아직까지 한국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아래는 호텔 링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