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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텔러

처음 요코하마역에 도착했을 때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전철을 내리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건 끝이 보이지 않는 복도, 곳곳에 갈라지는 출입구, 수많은 인파와 간판들. 요코하마역은 단순한 ‘교통의 요충지’가 아니라 그 자체로 작은 도시이자 살아 숨 쉬는 미로와 같은 매력이 있다. ‘끝없는 미로’가 주는 독특한 경험요코하마역은 일본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복잡한 구조를 자랑하는 곳이다. 100년 넘는 개‧보수를 반복하면서 명확한 끝이 없는 설계, 그래서인지 “요코하마역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농담 같은 말도 전해진다. 길을 잃는 게 오히려 당연하게 느껴질 만큼 복잡하지만, 그 미로 같은 구조 속을 걷다 보면 오히려 숨은 가게나 로컬 공간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의도치 않게 만난 바, 좁은 골목 속의 아틀..

대부분의 일본 중심가가 그렇지만 요코하마역 주변도 거대하고 복잡하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도쿄의 신주쿠역 못지 않게 복잡하다. 요코하마에서 2년을 살았고, 매일 요코하마역을 통해 등교했지만 요코하마역 주변을 완벽하게 정복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거대한 역이다보니, 맛집이나, 멋진 카페, 볼거리를 소개하기 어렵지만, 내가 애정하는 레스토랑 겸 바(bar)를 소개하려고 한다.알로하 테이블(Aloha Table) 살짝 바다가 보이는, 비밀의 장소지도에서 왼쪽 분홍색은 요코하마역이고 노란색은 여러 출구를 나타낸다. 알로하 카페는 지도상에서 오른쪽으로, 역과는 다소 떨어져 있는데, 요코하마 역에서 내린다면 찾아가는 방법을 말이나 글로 설명하기는 그렇고, 구글 지도로 검색해서 찾아가길 추천한다. 어쩔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