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토리텔러
호치민에 대한 총 정리 본문
2024년, 2월과 4월 두 차례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했다. 베트남이 초행길이어서 불안한 사람들을 위해 기본적인 정보와 팁을 정리해본다.
1. 입국 광경
호치민을 다른 동남에 공항과 비교하자면 어딘지 예전 중국을 닮았다. 처음 중국을 방문했을 때 입국 신고를 받는 직원들이 군복을 입고 있어 놀랐었는데 호치민은 아직도 군복 입은 직원들이 보인다. 같은 공산국가라서 어찌보면 당연할 수 있는데, 확실히 태국의 방콕이나 필리핀 마닐라 보다는 더 근엄한 분위가 난다.
방콕 스완나폼 공항보다는 작고 마닐라 공항보다는 입국 신고하는 창구가 많은데, 대기 행렬은 방콕 마닐라 보다 더 길었다. 이건 출국 할때도 마찬가지다. 특이한 것은 입국 할 때 내외국인 차이를 두지 않고 모두 같이 받는 다는 것이었다.
2. 입국 후 짐검사 및 세관신고
우선 나가기 전에 X-레이 검사대에서 짐을 한 번 통과시켜야 되는데, 이 줄도 짧지는 않다. 그렇다고 아주 긴 것도 아니지만 암튼 마지막으로 시간이 좀 걸린다.
3. 공항 밖, 환전소 및 택시
공항을 빠져나오면 환전하는 사람들과 택시를 불러 주는 사람들이 많이 소리친다. 보통 1군의 유명한 환전소에서 환전을 한다고 하지만, 나는 소액의 현찰만 필요해서 공항에서 했다. 나머지는 트래벌월렛 카드로 그때 그때 필요할 때마다 뽑아서 쓰는 것이 낫다.
4. 그랩 또는 택시
나와서 길을 건너면 작은 주차장이 있는데 그랩 차량이 정차하는 곳이다. 게이트 5번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그랩차 정차하는 곳이다. 그랩을 예약하고 있으면 호객하는 사람들이 붙는다. 어차피 베트남 말도 못하는 여행객이라면 오직 그랩만 사용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 택시도 비나선을 타면 된다고 하는데, 나는 한번도 택시를 타본적은 없고 무조건 그랩만 탔다. 외국에서는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니까.
5. 밤늦게 도착할 경우
우선 밤늦게 도착하면 그랩이 잘 안잡힌다. 나도 첫 방문때는 자정이 넘어서 공항을 빠져 나왔는데 그랩이 좀 처럼 잡히지 않았다. 첫 방문이라 그랩이 안 잡혀서 불안했지만 계속 시도를 하니 잡히긴 했다.
밤 늦게 도착하면 그랩 잡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안 잡힐 수도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기 바람!!
6. 그랩 바이크
일단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면 두 명 이상 이동하지 않을 경우에는 무조건 그랩 바이크를 이용했다. 체감상으로 그랩카를 탈 때에 비해서 대략 절반 또는 그 이하의 가격이다. 한국에 와서 그랩으로 결제된 한국 원화를 보면 거의 1,300원 내외에서 왔다 갔다 한다. 그러니까 그랩 바이크를 타면 어지간한 곳이면 무조건 1,300원 내외로 이동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이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7. 그랩 바이크의 안전성
한국 사람은 오토바이에 대한 불안감이 큰 편인데, 호치민에서는 오토바이를 탔을 때 전혀 무섭거나 안전에 불안감을 느끼지 않는다. 왜냐하면 도로에 약 70%가 오토바이고 30%가 차량이기 때문에, 뭐랄까 큰 고래 한마리와 물고기 떼가 움직이는 것 처럼 오토바이 떼 속에서 달리면 오히려 모두들 조심하고 속력도 덜 내기 때문에 무척 안전하다고 느꼈다. 또한 호치민 사람들의 오토바이 운전 실력은 뭐, 안심해도 된다.
8. 전반적인 물가
내가 가본 동남아는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인데, 캄보디아는 너무 오래 전이라 모르겠고, 방콕과 마닐라, 베트남을 비교하면, 베트남이 제일 물가가 싸고 마닐라가 제일 비싼 것 같다. 물가가 싼 반면 퀄리티는 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정도이고 마닐라보다는 더 좋다.
9. 음식
쌀국수는 그냥 우리가 잘 아는 그맛인데, 일단 한국 보다 훨씬 싸니까 부담 없이 먹을만하다. 대략 2~3천원 수준. 나는 쌀국수를 좋아하지 않아 그다지 많이 먹지는 않았는데, 인터넷에서 별점 약간 높은데 가면 모두 기본 이상한다. 괜히 유명한 식당 찾을 필요 없다. 그냥 구글에서 별점 4.0이상이면 그냥 가면 된다.
특별히 기억나는 것은 반미인데, 일단 빵이 한국에서 파는 바게트보다 훨씬 맛있다. 1군 브이비엔에서 길거리 반미를 사 먹었는데, 서울의 그 어떤 고급 레스토랑 반미보다 더 맛있었다. 길거리 반미는 복불복일텐데, 일반 가게에서 반미를 먹으면 아마도 빵 좋아하는 사람은 대만족 할 듯.
10. 사람들
베트남은 유교 문화권이고 공산권이라 다른 동남아 사람들에 비해서는 약간 딱딱하고 자존심이 세다는 느낌을 받았다. 필리핀 사람들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괜히 동남아라고 들떠 사건사고 일으키지 말고 조용히 잘 놀다오는 것이 좋다고 본다.
11. 숙소
주로 에어비앤비를 하고 첫날 또는 마지막 날에 공항 근처 값싼 호텔에 머물렀는데, 값싼 호텔은 대략 15,000원에서 20,000원 사이다. 시설은 별로지만 하룻밤 정도 자기에는 모두 깨끗했다. 에어비앤비 역시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서는 가격대비 청결도나 시설이 좋다는 느낌이었다.
12. 환전 또는 ATM 입출금
일단, 카드가 되는 곳이 많고, 길거리 음식을 먹을 때 정도만 현금이 필요한데, 틀래벌월렛 기준으로 TP Bank, VP Bank만 수수료 없이 인출할 수 있고 나머지 기계들에서는 대략 한국돈 2~3천원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의외로 TP Bank, VP Bank가 주변에 잘 안보이기 때문에 수수료를 아끼고 싶다면 미리 몇 군데 봐두고 몇 일에 한번 방문해서 돈을 인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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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데이터 로밍 또는 이심(e-SIM)
나는 주로 이심을 설치하고 가는데 숙소에서 인터넷이 된다는 가정하에, 대략 일주일에 1GB 정도면 충분하다. 거의 대부분 지도 찾고 그랩 부를 때만 데이터를 쓰기 때문에 충분하다. 설마 밖에서 유튜브 볼 생각은 아니죠? 그런거 아니면 용량 많이 절대 필요 없음
14. 커피!!
베트남은 커피가 맛있는데 베트남 전통식은 너무 진해서 마시기 어렵고 일반적인 아메리카노를 샀을 때 거의 모든 곳에서 맛있다는 감탄이 나왔다. 물론 가격은 2천원 내외. 커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베트남 강추.
14. 총평
베트남은 한장 성장하는 국가고, 지금은 물가가 아직 낮은 편에 속하지만 한 10년만 지나도 가벼운 마음으로 갈 수 있는 여행지가 아닐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일단 베트남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마인드가 한중일과 비슷해서 성공하려는 의지, 뭔가 주체적으로 발전하려는 의지가 강해서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성장이 더 빠를 것으로 예상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더 비싸지기 전에 베트남 가볼 사람은 빨리 다녀오는 것이 낫다. 나중에는 비싸서 못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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